건강검진 혈액검사 일반혈액검사편

 
 

 

 

 

안녕하세요, 널스마스터 입니다.

이번 편은 건강검진 혈액검사 편입니다. 건강검진에는 여러 항목이 있죠. 가장 기본은 혈액검사인데요. 그중에서도 일반혈액 검사(CBC)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건강검진을 하러 가면 간단한 기본 검사 후에 혈액검사를 하게 됩니다. 채혈실에서 혈액을 뽑아서 몇 개의 튜브에 넣는 걸 보실 수 있을 거예요. 일반혈액검사는 EDTA라고 하는 보라색 뚜껑의 튜브를 사용합니다.

CBC 검사에 쓰는 채혈튜브

 

 

백혈구수(WBC, White Blood cell)

 

검사방법과 목적

  백혈구는 세균이나 이물이 몸속에 들어오면 증가한다. 이 검사는 혈액 1ml 정도로 백혈구 수의 증감을 조사하는 것인데, 감염증이나 면역 저하의 유무를 판단한다. 백혈구는 체내에 침입한 세균이나 이물을 잡아들여 소화해서 독을 없애는 작용을 한다. 이 때문에 체내에 세균이 침입해서 염증을 유발하면 골수에서 백혈구가 왕성하게 만들어져 혈액 속의 백혈구가 증가한다.
  성인남녀(비흡연자)의 정상치는 4,000~10,000개/ml가 된다. 심한 운동이나 목욕 후에는 증가하며 식후에도 10~15% 정도로 수치가 높게 나타난다. 흡연, 스트레스, 외상이나 화상을 입은 후에도 수치는 올라간다. 체내의 백혈구 수의 변화에서, 몸을 지키는 능력이 어느 정도 있는지, 병원균이 어느 정도 해를 끼쳤는지 알 수 있다. 심한 흡연자의 경우 백혈구수가 30% 정도 상승할 수 있다.

 

의심 질환

  백혈구가 증가하는 것은 세균이 체내에 침입한 경우와 백혈병 등에 의해 골수가 이상증식을 일으키는 경우이다. 세균에 의 한 감염증은 폐렴, 담낭염, 췌장염, 충수염, 편도염, 만성기관지염, 신우신장염 등이 있다. 이상수치가 나오면 원인을 찾기  위한 추가 검사를 한다. 급성충수염(보통 맹장염이라고 부른다)의 경우 백혈구가 11,000개/ml 이상(충수염의 1/3에서는 정상치로 나온다)으로 상승하며, 15,000개/ml 이상이면 급성충수염이 천공되었다고 생각한다. 급성염증을 치료하여 염증이 진정되면 정상치로 돌아온다.
  백혈구가 십만개/ml 이상으로 증가하는 경우 백혈병을 의심한다. 백혈병에 걸리게 되면 골수 자체의 이상증식으로 백혈구를 과잉 생산하게 되고 미성숙 백혈구가 증가하게 된다. 이러한 경우 골수검사등의 추가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
  백혈구가 감소하는 것은 골수기능이 저하되어 적게 생성된다 든지 혹은 비장에서의 파괴가 과다한 경우 등이다. 재생불량성 빈혈, 비장기능항진증 등의 질환, 또 약제 알레르기, 방사선이나 항암제 치료의 부작용 등이 의심된다. 백혈구가 적을 때는 몸의 저항력이 떨어져 세균 등에 감염되기 쉬우며 1,000개 이 하로 심하게 줄어들었을 때는 심각한 패혈증을 일으킬 가능성 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생활습관 개선

  백혈구가 심하게 감소된 경우 저항력이 떨어져 있으므로 감염 예방에 노력해야 한다.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서 몸을 청결히 하여 병균이 체내에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한다. 저항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식사,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한다.
 

 

 

 

적혈구수(RBC, Red Blood cell)

검사방법과 목적

  건강진단 등에서 가장 일반적으로 실시되는 혈액검사로 혈액 속의 적혈구수를 조사하는 것이다. 골수에서 만들어진 적혈구는 폐에서 산소를 흡수하여 각 세포로 운반해 주며, 불필요한 이산화탄소를 회수하여 폐에서 체외로 배출하는 작용을 한다.
  적혈구는 혈액 속 유형성분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수명은 약 120일이다. 매일 4~5만개/ml의 적혈구가 비장이나 간에서 파괴되고 골수에 서 새로운 적혈구가 만들어 교체되고 있다. 혈액 속의 적혈구 수가 줄면 빈혈이 되고 증가하면 다혈증(적혈구증가증)이 된다.
 

 

결과해석과 활용

  적혈구수의 기준수치는 450만~ 610만개/ml이다. 운동이나 흡연의 영향으로 수치가 높아질 경우도 있다. 여성은 임신 중일 때 수치가 낮아진다.
 

 

의심 질환

 

  남녀 모두 혈액 1ml 속의 적혈구가 300만개 이하면 빈혈을 의심하게 된다. 골수검사, 프로트롬빈시간 등의 검사를 실시해 빈혈의 종류를 조사한다. 또 정밀검사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빈혈에는 출혈이나 철분의 부족에 의해 생기는 철결핍성빈혈, 비타민B12의 결핍에 의해 비장의 비대나 황달이 생기는 악성빈혈, 골수의 조혈기능 저하로 인한 재생불량성빈혈, 적혈구가 파괴되는 용혈성빈혈 등이 있다.
  철결핍성빈혈은 현기증이 나거나 심장이 두근거리고 심한 다이어트나 편식에 의한 영양부족이나 장에서 철분의 흡수가 불 충분한 경우에 일어난다. 여성의 경우는 생리과다이거나 자궁 근종 등도 요인이 된다. 중년과 노년인 사람의 경우 빈혈이 있으면 위암이나 대장암을 의심할 수 있다. 철결핍성빈혈 이외의 빈혈은 드물게 나타난다.
  적혈구수가 550만개/ml 이상으로 많은 경우는 다혈증이 의심된다. 다혈증은 골수의 조혈세포 증식이나 조혈량을 조정하는 호르몬의 과다분비가 원인으로, 대개는 고혈압을 수반한 안면홍조, 발한,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생활습관 개선

  철분 부족이 원인인 빈혈은 식단을 바꾸면 개선된다. 철분을 많이 포함하고 있는 간, 모시조개, 대두, 유채 등의 음식이 좋다. 이들 식품에는 조혈비타민이라고 불리는 비타민B12나 엽산이 들어 있다. 또, 비타민C를 포함한 식품을 함께 먹으면 철분의 흡수가 좋아진다. 그러나 커피, 홍차, 녹차에 포함되어 있는 타닌, 현미 등은 철의 흡수를 방해하므로 함께 먹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혈색소(Hb, Hemoglobin), 적혈구 백분율(Hct, Hematocrit)

검사방법과 목적

  혈색소는 적혈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헴(heme)이라고 하는 철분과 글로빈(globin)이라고 하는 단백이 결합된 것이다. 이 헴이 산소와 결합해 전신의 조직에 산소를 보낸다. 혈액 속에서 혈색소의 농도가 낮아지면 빈혈이 된다.
  혈색소란 혈액 속에 적혈구가 차지하는 비율을 나타내며 혈액을 원심분리기에 돌려서 침전된 적혈구의 비율을 측정한 수치이다.
  적혈구수가 낮은 수치가 되면 보통 혈색소, 적혈구 백분율의 수치도 내려간다. 적혈구수, 혈색소, 적혈구 백분율 등 3개의 수치는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으므로 이것들을 종합하여 진단한다. 특히 빈혈은 3개의 수치가 반드시 동일하게 변동하는 것이 아니어서 추가 혈액검사 등을 통하여 빈혈의 종류를 알 수 있다.
 

검사 해석과 활용

  실제로 빈혈의 기준으로 주로 쓰이는 것은 혈색소 수치이다. 혈색소의 기준수치는 13~18g/dl이다. 경우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으나 남녀 모두 10g/dl 이하는 빈혈이라고 할 수 있다. 유아는 높게 나타나고, 나이가 들면 약간 낮아진다. 겨울보다 여름철이 수치가 높고 하루 중에도 변동이 생길 수 있다.

의심 질환

  낮은 수치의 경우는 빈혈, 높은 수치는 다혈증이다. 빈혈은 종류에 따라 2차 검사의 방법 또는 치료법이 다르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높은 수치로 다혈증이 의심될 때는 만성 질환이나 호흡기 질환 등이 있을 수도 있어 정밀 검사를 해야 한다.
 

 

생활습관 개선

  빈혈로 진단이 되면 철결핍성 빈혈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빈혈예방을 위해서는 육류와 생선은 물론 곡류, 과일, 야채, 달걀 등을 골고루 먹는 것이 좋다. 해조류나 두부 등의 대두제품에도 철분은 풍부하다. 빈혈이 있는 경우 철분제제를 처방한다. 또한 철의 흡수를 좋게 하기 위해서는 비타민C가 많은 과일이나 야채도 적당량 섭취하는 것이 좋다. 오렌지, 키위, 딸기에 비타민C가 많고 야채는 피망, 고추, 브로콜리 등이다. 유자차, 녹차, 감자, 고구마, 밤에 비타민C가 풍부하다.
 

 

 

혈소판 수(PLT, Platelet)

검사방법과 목적

  혈소판수로 지혈기능을 본다. 1ml의 혈액 속에 혈소판 수가 어느 정도 있는가를 조사하는 검사이다. 혈소판은 혈액 속의 유형성분 중 하나로, 혈액의 응고를 도와 출혈을 멈추는 작용을 한다. 혈소판이 감소하면 출혈되기 쉽고 지혈되기 어려우며, 혈소판이 지나치게 증가된 경우 혈전이 만들어지기 쉬워 뇌경색, 심근경색, 폐동맥 혈전증 등이 생길 수 있다.
 

결과해석과 활용

  혈소판의 수가 1ml 중 10만개 이하가 되면 지혈작용이 저하된다. 5만 개 이하가 되면 코나 잇몸에서 출혈되기 쉬워지고 자색반(피부나 점막의 출혈로 발생하는 보라색 점)이라고 하는 병이 생기기 쉽다. 3만 개 이하에서는 장내출혈이나 혈뇨, 2만 개 이하에서는 생명이 위험할 수 있다.

 

의심 질환

  혈소판이 낮은 수치인 경우는 원인불명인 혈소판 감소성 자반질환이나 백혈병, 골수이형성 증후군, 재생불량성빈혈, 간경 화, 파종성 혈관내응고증후군 등의 질환을 의심할 수 있다. 혈소판이 70만 개 이상의 높은 수치인 경우 혈소판증가증일 가능성이 있어 뇌경색이나 심근경색을 일으킬 위험성이 있다. 10만 개 이하, 혹은 50만 개 이상으로 결과가 나오면 정밀검사가 필요하다.
  혈소판 수치가 감소되어 있는 경우 칫솔, 손톱깎이, 면도기 이용 등 일상생활 중에도 출혈을 일으키지 않도록 작은 상처에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백혈구 감별계산(WBC Differential Count)

정상수치

검사방법과 목적

  체내에 세균이나 이물이 침입하면 혈액 속에 백혈구수는 증가한다. 구체적으로 어떤 질환인지를 조사하려면 백혈구를 각각의 종류로 나눠 조사한다. 백혈구는 호중구, 림프구, 호산구, 호염기구, 단핵구라고 하는 5개의 종류(분획)로 나눠진다. 각각 독자적인 활동과 특징을 가지고 있어 질환에 따라 증가하는 분획이 다르므로 그 비율을 조사하면 진단에 도움이 된다. 각 분획이 백혈구 수에 차지하는 비율을 조사한 것을 백혈구 감별계산이라고 하여 백혈구 100개 중에 각 분획이 차지하는 비율을 %로 나타낸다.
 

의심 질환

 

   

 

적혈구 침강속도(ESR, Erythrocyte sedimentation reaction)

 

 

정상수치

 

 

검사방법과 목적

  항응고제가 혼합된 정맥혈을 시험관에 넣고 일정시간 동안 수직으로 놓아두었을 때 적혈구가 가라앉게 되는데 이렇게 이동한 적혈구의 침강선까지의 거리를 적혈구 침강속도(ESR)라고 한다.
  이 검사는 혈집이라고도 불리는데, 적혈구가 가라앉는 속도를 측정하는 것이다. 항응고제를 넣은 혈액을 가늘고 긴 유리관에 넣어 수직으로 세워 두고, 적혈구가 1시간에 몇 mm 가라앉았는가를 측정한다.
  여러 가지 질환으로 이상수치를 나타내므로 진단에 직접 도움이 되지는 않지만 초기에 단계적으로 몸의 이상을 발견하는 데 효과적인 검사이다. 이미 병을 알고 있을 때는 예후를 예측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결과해석과 활용

  검사가 비교적 간단하고 종합적인 정보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면역질환, 감염 및 염증질환, 악성 및 외상질환등 다양한 질환의 진단 및 추적관찰에 널리 이용되고 있다. 연령과 함께 수치 가 상승하는 경향이 있으며 남녀 간 차이가 있다. 여성은 생리 시나 임신 후기에도 높아진다. 개인차도 크며 특별한 이상이 없는데도 높은 수치를 나타내는 경우도 있다.
 

의심 질환

  수치가 상승되면 다양한 염증성 질환이나 감염, 면역질환, 암 등을 의심할 수 있으며 확진을 위해 더욱 자세한 추가 정밀검사가 필요하다.

 

 

 

 

혈액검사 결과 해석

 

혈액검사 결과 예시

 

  빨간색은 증가한 수치, 파란색은 감소한 수치를 의미하며 화살표로도 증가, 감소 표시를 합니다.

  사진을 보면 ESR(적혈구 침강속도)이 91, WBC(백혈구수)가 13720으로 높아져 있습니다. 이 둘은 보통 염증수치라고 합니다. 증가한 것을 보아 감염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또 neutrophil(호중구), monocytes(단핵구)가 증가했으며 lymphocyte(림프구)가 감소했습니다. 이 또한 급성 감염이 있을 때 증가하고 감소합니다. 

  그리고 Hemoglobin(혈색소)가 11.7로 평균수치보다 낮고 Hematocrit(적혈구백분율)도 34.3으로 감소했습니다. 이는 몸에서 출혈이 되고 있음을 의심할 수 있고 만약 출혈이 아니라면 빈혈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