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널스마스터 입니다.
오늘은 항문질환 중 항문주위농양과 치루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항문주위농양 이란?
항문주위농양(Perianal Abscess)은 항문과 직장 주위의 조직에 염증이 생겨 곪은 것을 말한다. 이 상태에서 염증이 계속 진행되어 고름이 터져 나오 면서 누관이 생기는 질환이 바로 치루다. 즉 항문주위농양은 급성기 상태고, 치루는 만성기 상태다.
항문주위농양의 원인
사람의 눈에 눈물샘이 있어 눈물이 나오듯, 항문에도 치상선 부근에 항문샘이 6~8개 있어 배변 시 윤활액이 나와 대변이 부드럽게 나오도록 도와준다. 이 항문샘이 대장균이나 혐기성군에 감염되어 곪은 뒤 주위 조직으로 확산되면 항문주위농양이 된다.
항문주위농양의 증상
항문 주위가 벌겋게붓고, 의자에 앉을 수 없을 정도로 통증이 심하다.그렇다고 똑바로 서 있을 수도 없어 엉거주춤하게 걷게 된다. 몸살이 난 것처럼 열이 나며 항문뿐 아니라 온몸이 쑤시기도 한다. 심할 경우 고름이 저절로 터져 나오기도 한다.
항문주위농양의 진단
앞의 증상이 나타나면 쉽게 진단할 수 있다. 항문에 손가락을 넣어 만지면 부은 것을 느낄 수 있다. 고름의 양이 적어 진단이 의심스러울 때는 주사기로 고름을 뽑아보기도 한다. 이때 혈액으로 백혈구 검사를 하면 백혈구 수치가 몹시 올라가 있다.
항문주위농양의 치료
메스로 절개해 신속하게 고름을 빼야 한다. 오래 놔둘수록 고름이 주위 조직으로 퍼져 단순형이었던 것이 복잡형이 되기 때문에 서둘러 수술해야 한다. 수술하지 않고 약으로 치료하면 안 되냐고 묻는 환자도 있지만, 항생제는 거의 효과가 없다. 수술 후에 보조적으로 사용할 뿐이다. 절개술을 할 경우 65% 정도 치루로 발전한다. 그러므로 항문주위농양이 시작된 내구가 확실히 발견되면 치루가 되지 않도록 처음부터 치루 근치수술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급성기에는 내구를 발견하기 어렵고, 조직이 흐물흐물해 상처가 커지기 쉬워 우선 배농수술만 하고, 치루수술은 후에 하는 2단계 수술을 진행한다. 이것이 일반적인 치료법이다.
치루란?
치루는 치핵 다음으로 잘 생기는 3대 항문질환 중 하나이며, 치료가 까다롭고 재발이 잘 되는 질환이다. 치루는 항문관의 내구와 연결되어 있는 후천적으로 형성된 누관을 말한다. 보통 항문 주위의 고름이 빠지면서 누관을 형성해 치루가 된다.
치루의 원인
배변 시 윤활액이 나오는 항문샘이 감염되어 항문주위농양이 되고, 농양이 터지면서 대부분 치루가 생긴다. 항문주위농양이 터지면서 저절로 배농 되거나, 수술로 배농만 한 경우 후에 65% 정도 치루가 형성된다.
치루는 항문샘에서 시작된 염증이 어떤 경로로 진행하는가에 따라 보통 4가지로 구분한다. 항문의 치상선에는 주머니 모양의 항문소와가 있다. 항문소와 2개 중 1개꼴로 항문샘이 뚫려 있는 데, 이곳으로 대변 덩어리 등이 침입하면 항문샘이 감염된다. 이 감염된 항문샘이 열려 있는 곳을 '치루의 내구'라고 한다. 항문샘관을 통해 항문의 내괄약근과 외괄약근 사이에 있는 항문샘에 염증이 생기면 고름이 잡히고 딱딱해진다. 이 두 괄약근 사이의 넓어진 공간을 '원발소'라고 하며, 이곳을 제거해야 치루의 재발을 막을 수 있다. 원발소에서 저항이 약한 곳으로 고름이 뚫고 나가는데, 그 방향에 따라 여러 종류의 치루가 된다. 이때 밖으로 고름이 뚫고 나온 곳을 '치루의 외구'라고 한다.
치루는 외전상 외구만 보이지만 항문관 안에 염증이 시작된 내 구가 있다. 치루의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내구를 어떻게 거리하 느냐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내구를 찾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을 이용하는데, 의사의 숙련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내구를 찾지 못하는 경우도 평균 10~20% 정도 된다.
치루의 증상
외구가 존재하고 고름이 배출되고 외구 주위가 딱딱하고 통증이 있다.
치루의 진단
- 수개월 또는 수년 전에 항문주위농양(고름집)이 형성되었던 과거력이 있다.
- 시진 : 눈으로 볼 때 외구가 발견되거나 부어 있다.
- 손가락 진찰 : 손가락에 글로브를 끼고 윤활액을 묻힌 후 항문관 안으로 넣으면 딱딱한 누관이 만져진다.
- 항문경, 직장경 검사
- 항문 초음파 검사 : 농양과 치루관의 길을 알 수 있다.
- 자기공명촬영(MR) : 심부치루나 복잡 치루에서 선별적으로 시행하면 도움이 된다.
치루의 수술법
개방술식
치루수술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널리 사용되는 수술법이다. 수술 방법은 먼저 내구를 찾은 후 외구에서 내구까지 탐침자를 통과시켜 전체 누관을 확인한 다음 칼로 절개해 개방한다. 그러고 나서 농이나 염증으로 상한 조직을 긁어내고 절개한 양쪽 가장자리를 감치듯이 꿰맨다. 하지만 치루는 내구를 못 찾는 경우가 보통 20% 정도 된다.
내구를 찾지 못하면 개방술식은 사실 불가능하다. 그리고 내구가 후방에 있으면 개방술식을 해도 별문제가 되지 않지만, 내구가 전방이나 측방에 있으면 개방술식 후 괄약근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 최근 일부 대장항문과 의사들은 치루의 전 누관을 개방한 후 지저분한 조직을 긁어낸 다음 안쪽 부분의 점막과 괄약근 조직을 봉합하고 있다. 그렇게 하면 잘린 괄약근이 다시 붙어 변실금 등 의 후유증이 적다.
괄약근보존술식
치루의 내구를 찾지 못하거나 고위치루로 괄약근의 손상이 심한 경우 괄약근 보존술식을 진행한다. 외구로부터 누관만 박리해 도려내는 방법으로 내구를 못 찾는 경우에도 누관만 따라 들어가다 보면 내구까지 연결되어 내구를 처리할 수 있다. 시술 후 내구 부위의 처리는 크기가 작으면 그냥 봉합하고, 크면 바깥쪽 근육을 이용해 메워주는 방법 (근육충진술)을 사용한다. 괄약근 보존술식은 개방술식에 비해 재발률이 높으나 괄약근을 손상시킬 확률이 적어 변실금 같은 부작용을 막을 수 있다.
시톤법
내구가 항문관의 위쪽에 위치해 개방술식을 하면 괄약근이 많이 절단되어 변실금이 초래될 가능성이 큰경우 외구에서 내구로 고무줄이나 나일론줄 등을 통과시켜 묶는다. 이 줄을 조여 놓으면 괄약근이 서서히 잘리고, 이미 잘린 부분은 다시 붙어 괄약근 손상이 절개 개방법보다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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